현대차, 아이오닉 2월 판매 3배 껑충…"미운오리 아니다"

입력 2016-03-02 16:24   수정 2016-03-02 16:50


[ 안혜원 기자 ]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2월 판매량이 출시 첫 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1311대 팔렸다. 출시 첫 달인 1월보다 165.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을 타본 고객들이 연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인기가 점차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은 첫 달 판매량이 493대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2월 들어 고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량이 늘었다는 것.

현대차는 신차 출시 직후부터 고객들이 아이오닉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11박12일 설 귀향 차량 렌털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시승을 진행하는 등 체험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또 현대차는 2월부터 재개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도 아이오닉 판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이달 중순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차엑스포에 아이오닉의 후속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EV)을 선보이고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6월에는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하반기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아이오닉의 판매량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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